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리랜스 번역 (문단 편집) == 프리랜서 번역가의 생활 == 보수는 경력과 분야에 따라 정해진다. 경험 많고 실력이 받쳐주는 번역자의 경우 벌이가 좋다. 대개 단어(또는 글자)당 얼마, 시간당 얼마 하는 식의 요율이 정해지며(계약서를 쓴다), 이 요율을 작업량(단어나 시간)에 곱한 만큼의 보수를 받는다.[* 페이지 등 전체 분량을 기준으로 번역료를 책정했을 때는 분량의 배분 때문에 가격이 달라지기 쉽다. 그러므로 MS 워드 등으로 단어의 갯수를 파악하고 번역료 책정의 기준을 정하는 게 좋다.] 전문 분야가 없는 초보자일 경우 단어당 10원~30원 정도를 받는 것이 고작이지만, 그럴 경우에도 하루에 3,000단어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으면 한 달에 200만 원~300만 원 정도의 월수입을 올릴 수 있다. 문제는 시간. [[프리랜서]] 특성상 한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것이 아니므로 일거리가 여기저기서 들어오는데, 마감이 겹치는 경우 스케줄을 조율하기가 매우 힘들다. 심지어는 큰 회사의 경우 서로 다른 팀들이 일정이 겹치는 작업을 보내오기도 한다. 때문에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일해야 하는 때도 많다. 따라서 일이 폭풍처럼 몰아친다고 해서 전부 받을 필요는 없다. 무리라고 생각되면 확실하게 거절하는 게 좋다. 억지로 받았다가 끝내지 못했을 경우, 시간을 잡아먹는 데다 새로운 번역자를 알아봐야 하므로 서로 손해가 된다. 그런가 하면 어떨 때는 아무도 작업을 보내지 않아 일주일 내내 놀기도 한다. ~~사실상 말이 논다는 거지 현실은 언제 일이 들어올까 안 들어올까 초조하다~~ 게다가 언제 바쁘고 언제 한가한지를 미리 알 수도 없다는 게 지옥이다. [[프리랜서]]는 자영업이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 등의 사회 보험을 당연히 전부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회사들이 보수를 지급할 때 아예 원천 징수 부분을 제하고 주며 소득 내역을 국세청에 신고하기 때문에, 직장인과 똑같은 유리 지갑이다.[* 물론 종합 소득세도 내야 한다. 번역가는 국세청에 사업 소득을 신고할 때 업종 코드 940100, 즉 "저술가"로 분류된다. 다만 번역으로 버는 소득이 일 년에 일정액 미만일 경우 소득세보다 공제액이 크기 때문에 세금을 내는 게 아니라 환급을 받게 되지만, 소득이 일정 액수가 넘어가면 과세 표준에 따라 종합 소득세를 내게 된다.] 게다가 직장인들처럼 출퇴근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일을 맡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마감 시간까지는 완료해서 납품을 해야 한다. 또 한 회사에서만 일감을 맡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개의 작업이 마감이 겹치는 경우도 많으며, 때문에 철야를 하거나 주말 내내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여담이지만 다른 직종 중에 프리랜스 번역가와 가장 비슷한 생활/업무 패턴을 가진 것이 [[만화가]]라고 한다.] 이러다 보니 자칫하면 생활 패턴이 엉망이 되기 쉬우며, 스스로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할 경우 건강을 해치기 쉽다. 모든 프리랜서가 그렇듯 프리랜스 번역가는 자기 건강을 자기가 챙겨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직장인은 몸이 아플 경우 병가를 낼 수도 있으며 자신의 빈자리를 잠시 동안 메꿔줄 동료들이 있고, 병가를 내고 치료나 요양을 하는 중에도 월급은 나온다. 게다가 직장인은 각종 복리 후생 제도를 통해 질병에 대해 어느 정도 추가적인 보호를 받는다. 그러나 [[프리랜서]]는 이런 것이 하나도 없다. 아파서 일을 못하면 그냥 돈을 못 버는 것이다. 게다가 아파서 몇 주 쉬고 나면 고객 다 떨어져 나간다. 때문에 프리랜스 번역가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매의 눈으로 감시하며 항상 몸 관리에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정신 건강 역시 의외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혼자서 홈 오피스에 앉아 하루 종일 일하다 보면, 사람과 접촉할 기회가 점점 줄어든다. "나는 원래 사람을 만나는 것을 싫어하니 오히려 잘됐다"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일부러 지인들에게 연락해서라도 사회생활을 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그게 어렵다면 하다못해 매일 가는 단골 커피샵이라도 만들든지. 너무 데드라인이 빠듯한 (특히 당장 서너 시간 내에 해달라는 요청. 인도계 번역 회사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자주 볼 수 있다.) 프로젝트는 안 받는 것도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컴퓨터로 일을 하고 인터넷 검색이 필수적이다 보니(원본과 번역본 언어 양쪽으로 100% 단어와 표현을 다 아는 내용을 번역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딱 맞는 한글 단어가 안 떠올라서 자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뉴스 보다가 틀어놓을 음악 찾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일이 자주 있다. 마감에 항상 쫓기지 않으려면 시간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좋은 점으로는 정말 다양한 번역 주제를 받으면서 견문이 넓어진다는 것인데, 이런 점에 재미를 느낀다면 스트레스를 좀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프리랜스 번역을 오래 하다 보면 다른 번역가들이 작업한 결과물을 검수하는 작업도 들어오기 시작한다. 경력이 많고 실력이 있는 번역가의 경우 사실상 번역은 하나도 없고 검수만 줄창 하게 되는 수도 있다. 그런데 검수라는 것이 남이 한 작업에서 잘못된 것만 골라내는 일이다 보니, 알게 모르게 정신적인 대미지가 쌓인다. 물론 잘못을 지적받는 작업자도 기분이 좋지 않겠지만, 남을 끊임없이 타박해야 하는 검수자 역시 지옥이다! 스스로 느끼지 못하더라도 정신적 피로는 착실히(?) 쌓이고 있으니, 적극적인 취미 생활이나 여가 활동을 통해 정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한편, 검수 요율은 번역 요율보다는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즉, 잘 쓰여진(번역된) 글이 작업물로 오는 경우에는 그만큼 작업 속도도 빠르면서 스트레스도 덜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지적하느라, 또 수정하느라 시간은 시간대로 엄청나게 투자해야 하는 관계로 정말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물론 잘 번역된 글의 검수를 맡기는 경우는 드물다. 최악의 경우는 구글 번역기 결과물을 고쳐서 완성하는 것과 같은 난이도. 그냥 번역이 되어버린다. 종합해 보자면, 업무 처리 면에서의 프리랜서, 특히 번역가에게는 작업물의 분량에 비례하는 시간과 이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당연히, 이 여건은 본인이 조성해야 하는 것이며, 작업 일정과 개인 일정 간의 시간 안배를 효과적으로 해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